일반 심리 상담과 위기개입 상담은 상담사의 태도에 있어 약간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1) 일반 상담의 경우는 정서적, 심리적 문제에 대해 고도로 교육받은 정신 건강 전문가가 제공하는 장기 치료방식인 반면에 위기 개입은 조기에 개입하여 즉각적인 위기의 해결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한 역할이다. 따라서 위기개입은 문제 해결 방법 중심 접근이 주를 이루며, 특정 요구 사항을 식별하고 즉각적인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특정 전략 또는 계획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 위기 상황일때는 심리상담이 우선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위기 정보를 파악하고 그에 걸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 시급하다.
2) 위기 개입은 위기 내담자에 대해 신속한 평가와 이해를 바탕으로 정서, 인지, 행동 뿐만 아니라, 발달적 상황과 주변 생태학적인 부분까지 감안하여 총체적으로 대응을 해 줄 수 있어야 하고, 가장 먼저 선행될 것은 위기 내담자의 요구와 강점을 이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평가 및 상담 모델은 병리 지배적 초점이 큰 반면에, 위기개입은 위기 내담자의 강점, 역량, 회복탄력성의 식별과 평가 강조가 중요한다. 심지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개인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강점과 영역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위기 극복 뿐만 아니라 이후 위기 내담자가 조치를 취하고 자신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3) 또한 위기개입을 위해서는 전문가들에 의한 공적인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비공식적인 시스템이 발휘되는 역할도 매우 중요할 수도 있다. (예: 친구와 가족의 네트워크, 지역 도서관에서의 독서 치료 등) 이러한 부분들은 심리상담사에 의해 안정된 상담실 세팅에서 진행하는 것과는 경우에 따라 다른 개념으로 접근될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심리적인 요소가 필요하면, 심리상담(일반상담)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위기 개입자는 일반 상담사보다 더욱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숙지하고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위기를 경험중인 사람들은 사회복지적 지원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대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자원에 대한 접근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4) 유능한 위기 상담사로서의 요건들인 자기인식과 자기이해, 진정성과 진솔함 그리고 문화적 역량은 일반 심리상담사의 요구 자질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기법과 기술의 적용에서 시간을 갖고 접근하는 심리상담대비 분석적인 자세보다 더 인간적이고 헌신적인 연대를 취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5) 위기개입에서는 위기 내담자의 주도하에 위기 내담자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좋다. 위기개입시에는 전략/기법 같은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위기 내담자의 반보 뒤에서 따라가 주는 것이다.
즉, 위기개입상담은 일반 의료진, 경찰, 소방관 등이 긴급 상황에 처한 위기상황의 내담자에게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이 필요로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